태터데스크 관리자

도움말
닫기
적용하기   첫페이지 만들기

태터데스크 메시지

저장하였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MBC <백분토론>에 출연한 한나라당 주성영 의원으로부터 "신분을 속이고 촛불집회에 참가한 사람"으로 비난을 받은 세칭 '고대녀' 김지윤 씨가 주 의원을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설 뜻을 분명히 했다.

김 씨는 20일 다음 아고라에 올린 글("안녕하세요. 고대 여학생 김지윤입니다-백분토론 보고 말씀드립니다")에서, "새벽 2시가 넘어서 도서관에서 공부를 하고 있던 도중에 친구로부터 황당한 전화 한 통을 받았다"며, "100분토론에 출연한 주성영 의원이 제가 고대생이 아니다라는 발언을 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밝혔다.

"오늘 아침에 시험이 있어서 열람실에서 공부를 하고 있던 저로써는 정말 황당하고 화가 났다"는 김 씨는 '다시보기'를 통해 주성영 의원의 발언을 본 후, "키보드를 누르고 있는 제 손이 떨릴 정도로 너무 화가 났다"고 그 순간을 회상했다.

김 씨는 주 의원이 자신을 가리켜 "학교에서 제적당한 정당인임에도 신분을 속였다"고 비난한 것에 대해 "2006년 출교 조치 이후 2007년 법원으로부터 무효판결을 받아 학생 신분을 회복, 지금 고려대학교에 다니고 있으며, 민주노동당 당원이라는 사실도 이미 밝힌 바 있다"면서 "저의 정치적 의사에 따라 선거운동에 참여한 것이 왜 문제입니까? 저는 거짓말을 한 적이 없습니다"고 항변했다.

김 씨는 "저 역시도 광우병 쇠고기가 들어오면 꼼짝없이 먹어야 하는 국민의 한 사람"이기에 "그래서 촛불을 들고 거리에서 시민들과 함께 하고 있"을 뿐인데도, "주성영 의원은 자세히 알아보지도 않고 저를 마치 전국민을 상대로 거짓말을 한 사람으로 만들어 버렸다"며 "전국민이 볼 수 있는 공중파 방송에서 경솔하게 한 학생의 명예를 완전히 훼손하는 주성영 의원의 행동에 분노를 감출 수 없다"고 격한 심경을 거듭 내비쳤다.

김 씨는 이어 "주성영 의원의 발언은 촛불을 들고 거리로 나온 국민들의 진정한 뜻을 어떻게든 깎아 내리려는 의도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법적 대응을 해서라도 잘못된 발언에 대해 바로 잡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마지막 글에서 김 씨는 "내일 시험도 걱정이지만 그보다도 부모님이 받으실 상처도 많이 걱정된다"면서 "그래서 시험 공부를 하다말고 이렇게 잠시 글을 올리게 되었다"고 힘겨운 내면의 일단을 내비치기도 했다.

김 씨의 글은 오전 9시 현재 조회수 13,100회 이상을 기록하고 있으며, 2,300개가 넘는 추천이 달리는 등,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

[전문] 안녕하세요 고대 여학생 김지윤입니다-백분토론보고말씀드립니다 (2008.06.20)

사용자 삽입 이미지
새벽 2시가 넘어서 도서관에서 공부를 하고 있던 도중에 친구로부터 황당한 전화 한 통을 받았습니다. 100분토론에 출연한 주성영 의원이 제가 고대생이 아니다라는 발언을 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오늘 아침에 시험이 있어서 열람실에서 공부를 하고 있던 저로써는 정말 황당하고 화가 났습니다. 그리고 다시보기를 통해 주성영 의원의 발언을 보고 왔습니다. 너무 화가 나서 키보드를 누르고 있는 제 손이 떨릴 정도입니다.

저는 지금 고려대학교에 다니고 있습니다. 2006년 출교 조치 이후 2007년 법원으로부터 무효판결을 받았고, 가처분 판결을 통해 학생 신분을 회복했습니다. 저는 몇몇 인터뷰를 통해 제가 출교를 당했었고 민주노동당 당원임을 밝힌 바 있습니다. 얼마전 다음 메인에 떴던 불로거 뉴스 인터뷰에도 나와있습니다. 한승수 국무총리와의 대화 직후 오마이 뉴스와의 생중계 인터뷰에서도 출교생이었다가 복학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저의 정치적 의사에 따라 선거운동에 참여한 것이 왜 문제입니까. 저는 거짓말을 한 적이 없습니다.그리고 저 역시도 광우병 쇠고기가 들어오면 꼼짝없이 먹어야 하는 국민의 한 사람입니다. 그래서 촛불을 들고 거리에서 시민들과 함께 하고 있습니다. 그것이 문제입니까?

주성영 의원은 자세히 알아보지도 않고 저를 마치 전국민을 상대로 거짓말을 한 사람으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전국민이 볼 수 있는 공중파 방송에서 경솔하게 한 학생의 명예를 완전히 훼손하는 주성영 의원의 행동에 분노를 감출 수 없습니다. 그리고 주성영 의원의 발언은 촛불을 들고 거리로 나온 국민들의 진정한 뜻을 어떻게든 깎아 내리려는 의도가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내일 시험도 걱정이지만 그보다도 부모님이 받으실 상처도 많이 걱정됩니다. 그래서 시험 공부를 하다말고 이렇게 잠시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저는 앞으로 법적 대응을 해서라도 잘못된 발언에 대해 바로잡으려고 합니다. 잘못된 행동이 -저에 대한 것만이 아니라 우리 국민들에게 하고 있는-바로 잡아질 수 있도록 끝까지 노력하겠습니다.
(2008.6.20)



- 虛虛 -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Posted by 虛虛

입 닥치고 조낸 찾는거다. 디오게네스마냥 등불 들고서... 찾을 때까지 끈질기게... 근데 뭘 찾어~~~?
虛虛

달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