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우병 축소.은폐하는 무책임한 신문들
Echo사설 :
2008/05/02 16:46
[Echo사설] 5월 2일자 중앙일보 사설 패러디
일부 신문사들이 미국산 쇠고기 재개방을 앞두고 광우병 위험을 무시하는 기사들을 내보내고 있다. 국민 건강보다 이명박 정권을 더 걱정하는 의도야 충분히 알겠지만, 지나치게 위험을 축소하면 역효과를 부른다. 우리 사회 일부에서 이런 식의 오해가 쌓여 광우병이 별 것 아닌 것처럼 여기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미국인들은 우리와 똑같은 쇠고기를 매일 먹는데도 괜찮다” “세계 97 개국에서 미국산 쇠고기를 수입해서 먹는데 우리만 왜 난리인가”는 식의 뜬금없는 말들이 나돌고, “광우병 걸릴 확율은 로또와 비슷하다”는 어이없는 주장까지 등장했다.
그러나 미국에서 소비되는 95% 이상의 소는 광우병 위험이 현저히 떨어지는 20개월 미만의 소에 국한되고 있으며, 또한 청정지역인 호주 등지에서 수입한 것을 사용한다. 30개월 이상 된 쇠고기까지 무차별 받아들이는 우리와는 사정이 다르단 얘기다. 게다가 음식으로 응용 가능한 부위도 사골국물 등을 우려먹는 우리와는 비교조차 되지 않는다. 그런데도 미국내 소비자단체에서는 자국 소의 광우병 위험을 우려하며 정부에 불신의 눈길을를 거두지 않고 있다. 그들이 애국심이 없고 빨객이들이라서 그러겠는가. 세계 97개국에서 미국산 쇠고기를 수입해서 먹는다 하나, 그 물량은 지극히 미미할 뿐이고 수입요건도 여간 까다롭지 않다. 뿐더러 한국처럼 30개월 이상 된 쇠고기를 조건없이 수입토록 허가한 나라는 전무하다. 우리보다 쇠고기 수입량이 더 많은 일본이 왜 소의 나이를 20개월 미만으로 규정하고 전수검사를 고집하겠는가.
쇠고기 시장 개방이나 한미 FTA에 대해 장미빛 전망으로 색칠하기보다 차분히 이성적으로 접근해야 한다. 노무현 전임 정권 때는 광우병의 위험이 있다며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경계하더니 이 정권 들어 갑자기 낯빛 바꾸고 긍정적인 기사만을 쏟아내는 이유가 궁금하다. 이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지지하는 걸 넘어 대미 종속을 획책하는 정치적 선동일 뿐이다. 대다수의 선진국에서 거부하고 있는 30개월 이상 된 미국산 쇠고기를 왜 한국에서만 수입 못해 이렇게 난리를 치는 것일까.
지금은 오히려 쇠고기 수입위생조건에 대해 재협상을 추진하고, 검역시스템 강화 등 국민 건강에 아무 위해가 없도록 철저히 대비하는 게 중요하다. 인간 광우병은 안전지대가 없다. 쇠고기를 먹지 않는 사람이라 해도 소의 여러 부위를 응용해 물품을 만들어내는 환경에서 완전히 자유롭기란 불가능하다. 과학계와 의학계 일각에서 에이즈를 능가하는 인류의 대재앙이 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는 것도 바로 그 때문이다. 이명박 정권에 도움이 안된다는 이유만으로 광우병에 대한 불안과 위험을 축소하거나 은폐하려 해선 곤란하다. 언필칭 ‘비판신문’이라면 국민의 입장에서 균형 잡힌 보도를 해야 한다고 본다. 이러니 신문이 욕을 먹는 것이다.(20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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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앙일보 사설] 광우병 부풀리는 무책임한 방송들 (2008.5.2)
>>> http://findingecho.tistory.com/
일부 신문사들이 미국산 쇠고기 재개방을 앞두고 광우병 위험을 무시하는 기사들을 내보내고 있다. 국민 건강보다 이명박 정권을 더 걱정하는 의도야 충분히 알겠지만, 지나치게 위험을 축소하면 역효과를 부른다. 우리 사회 일부에서 이런 식의 오해가 쌓여 광우병이 별 것 아닌 것처럼 여기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미국인들은 우리와 똑같은 쇠고기를 매일 먹는데도 괜찮다” “세계 97 개국에서 미국산 쇠고기를 수입해서 먹는데 우리만 왜 난리인가”는 식의 뜬금없는 말들이 나돌고, “광우병 걸릴 확율은 로또와 비슷하다”는 어이없는 주장까지 등장했다.
그러나 미국에서 소비되는 95% 이상의 소는 광우병 위험이 현저히 떨어지는 20개월 미만의 소에 국한되고 있으며, 또한 청정지역인 호주 등지에서 수입한 것을 사용한다. 30개월 이상 된 쇠고기까지 무차별 받아들이는 우리와는 사정이 다르단 얘기다. 게다가 음식으로 응용 가능한 부위도 사골국물 등을 우려먹는 우리와는 비교조차 되지 않는다. 그런데도 미국내 소비자단체에서는 자국 소의 광우병 위험을 우려하며 정부에 불신의 눈길을를 거두지 않고 있다. 그들이 애국심이 없고 빨객이들이라서 그러겠는가. 세계 97개국에서 미국산 쇠고기를 수입해서 먹는다 하나, 그 물량은 지극히 미미할 뿐이고 수입요건도 여간 까다롭지 않다. 뿐더러 한국처럼 30개월 이상 된 쇠고기를 조건없이 수입토록 허가한 나라는 전무하다. 우리보다 쇠고기 수입량이 더 많은 일본이 왜 소의 나이를 20개월 미만으로 규정하고 전수검사를 고집하겠는가.
쇠고기 시장 개방이나 한미 FTA에 대해 장미빛 전망으로 색칠하기보다 차분히 이성적으로 접근해야 한다. 노무현 전임 정권 때는 광우병의 위험이 있다며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경계하더니 이 정권 들어 갑자기 낯빛 바꾸고 긍정적인 기사만을 쏟아내는 이유가 궁금하다. 이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지지하는 걸 넘어 대미 종속을 획책하는 정치적 선동일 뿐이다. 대다수의 선진국에서 거부하고 있는 30개월 이상 된 미국산 쇠고기를 왜 한국에서만 수입 못해 이렇게 난리를 치는 것일까.
지금은 오히려 쇠고기 수입위생조건에 대해 재협상을 추진하고, 검역시스템 강화 등 국민 건강에 아무 위해가 없도록 철저히 대비하는 게 중요하다. 인간 광우병은 안전지대가 없다. 쇠고기를 먹지 않는 사람이라 해도 소의 여러 부위를 응용해 물품을 만들어내는 환경에서 완전히 자유롭기란 불가능하다. 과학계와 의학계 일각에서 에이즈를 능가하는 인류의 대재앙이 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는 것도 바로 그 때문이다. 이명박 정권에 도움이 안된다는 이유만으로 광우병에 대한 불안과 위험을 축소하거나 은폐하려 해선 곤란하다. 언필칭 ‘비판신문’이라면 국민의 입장에서 균형 잡힌 보도를 해야 한다고 본다. 이러니 신문이 욕을 먹는 것이다.(20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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