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 방화범은 누구?···<조선> 만평과 <한겨레> 만평의 차이
볼 꼴, 못 볼 꼴/이 땅의 언론풍경 :
2008/06/09 21:34
문제 하나. 활활 타오르고 있는 거리의 촛불에 기름을 끼얹는 이들은 누굴까? 이 물음에 조선 만평과 한겨레 만평이 서로 다른 답을 내놨다.
한겨레 만평에 따르면, 촛불 방화범은 다름아닌 이명박 대통령이다. 줏대 없고 정제되지 못한 그의 입방정이 촛불의 열기를 더욱 달구고 있다는 것이다. 반대로 조선 만평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사방에서 불지르고 다니는 못난 부하직원들 때문에 곤욕을 겪는 제3자에 불과하다. 이 대통령과 촛불이 직접적으로 연계되는 것을 어떻게든 막아 보려는 조선일보의 충정이 돋보이는 대목.
정답은 누구~? (2008.6.9)
- 虛虛 -
>>> http://findingecho.tistory.com/
▲ 한겨레 만평
먼저 6월 9일자 한겨레 만평을 보자. 전경버스 위에서 한 사람이 시위대를 향해 난동을 부린다. 바로 이명박 대통령이다. 그의 입에서 "재협상 없다! 다 노무현 탓... 고소영 낙하산 뭐 어때?"란 망언이 거침없이 새나온다. 그 옆에서 전경 두 사람이 "선동하지 마요. 쫌~~"이라고 짜증섞인 말을 내뱉으며 그를 붙잡는다.▲ 조선 만평
같은 날 나온 조선 만평에선 이명박 대통령이 "미..쳐 정말!!"이라며 울상을 짓고 있다. 정두언 의원의 폭로로 점화된 '내부 권력갈등 폭발'과 "사탄의 무리들..." 운운하며 촛불에 기름을 끼얹는 추부길 비서관 때문이다. 신경무 화백은 이 만평에 <지지리도 '복' 없는 MB...-.->라는 제목을 달았다. 한겨레 만평에 따르면, 촛불 방화범은 다름아닌 이명박 대통령이다. 줏대 없고 정제되지 못한 그의 입방정이 촛불의 열기를 더욱 달구고 있다는 것이다. 반대로 조선 만평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사방에서 불지르고 다니는 못난 부하직원들 때문에 곤욕을 겪는 제3자에 불과하다. 이 대통령과 촛불이 직접적으로 연계되는 것을 어떻게든 막아 보려는 조선일보의 충정이 돋보이는 대목.
정답은 누구~? (2008.6.9)
- 虛虛 -
>>> http://findingecho.tistory.com/
'볼 꼴, 못 볼 꼴 > 이 땅의 언론풍경'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삼양 ‘너트라면’과 농심 ‘바퀴벌레 신라면’의 차이 (0) | 2008/06/21 |
|---|---|
| 조중동에 때아닌 ‘공권력의 굴욕’ 시리즈가 넘쳐나는 까닭은? (2) | 2008/06/19 |
| 촛불 방화범은 누구?···<조선> 만평과 <한겨레> 만평의 차이 (0) | 2008/06/09 |
| 일간지 만평에 비친 ‘이명박의 취임 100일’ (2) | 2008/06/03 |
| “MBC는 ‘명박씨’ 방송이 되기로 작정했나?” (0) | 2008/06/02 |
| 5월 한달 동안 <조선>의 ‘촛불’ 만평을 추적해 봤더니... (0) | 2008/05/28 |




